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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잘할 것" 57.9%.."야당 대표 표적 수사" 42%

일산백송 2022. 9. 11. 15:00

"이재명, 당대표 잘할 것" 57.9%.."야당 대표 표적 수사" 42%

최형창입력 2022.09.11. 13:32수정 2022.09.11. 14:39
 
MBC 여론조사, 이재명 당대표 직무수행 기대감 높아
수사 받는 의혹 관련해선 "표적 아냐" 비율이 52.3%

지난달 새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야당 수장으로서 역할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의 당대표 직무수행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9%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부정평가자는 35.6%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16.8%, 대체로 잘할 것이라는 답변은 41.2%였다. 모름·무응답은 5.4%였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을 찾아 귀성열차 탑승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3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이 대표는 6·1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당대표까지 꿰찼다. 일각에선 대선과 지방선거 연거푸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 인사가 출마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당을 완전 장악했다는 평가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 대표는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 직무 수행에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지역은 호남이다.

긍정평가가 72.9%에 달해 21.1%에 불과한 부정 평가를 압도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광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는 등 호남 민심 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 53.6%로 과반을 보였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대표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내려갔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 긍정 69.6%로 부정 평가(29.4·)를 크게 앞섰다.

70세 이상에선 긍정 47.8%, 부정 46.6%로 긍부정이 막상막하였다.

다만 지난 8일 기소된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선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수사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52.3%를 차지했다. 민주당 주장대로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본 비율은 42.4%였다.

이러면 민주당과 이 대표가 대국민 여론전에서는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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