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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위원장 "신상털기식 불법감사" vs 감사원 "복수 제보 들어와 감사 연장"

일산백송 2022. 9. 9. 12:31

전현희 위원장 "신상털기식 불법감사" vs 감사원 "복수 제보 들어와 감사 연장"

입력 2022.09.08. 19:46
 

【 앵커멘트 】 어제(7일) 감사원이 감사를 2주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추석연휴 이후에도 특별감사를 받게 됐죠. 전현희 국민위원장은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불법 표적 감사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지만 감사원은 "복수의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맞섰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일 시작된 감사원의 권익위 특별 감사.

3주간의 본감사에 이은 2주의 추가 감사까지 지난주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감사원은 일정을 또 한 번 2주 연장했습니다.

권익위의 주요 관련자가 휴가를 내 중요한 조사를 채 끝마치지 못했다는 건데, 권익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해당 직원은) 이미 감사원의 감사의 목표였던 위원장과 관련된 감사 내용에 성실히 응하였고, 최종확인서까지 작성하고 감사를 이미 마친…."

이 직원에 대해 출장비 횡령 혐의도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결제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보다는 5주간 감사에서 위원장 관련 위법사항이 발견되지 않자 '신상털기식 불법 감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권익위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죽음과 같은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죄송합니다."

임기를 지키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사퇴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감사원은 기자회견 직후 입장문을 내고 "감사를 연장한 건 권익위 구성원들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포함 복수의 제보가 왔기 때문"이라며 표적 감사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전 위원장이 언급한 최종확인서는 공식적인 건 아니라면서 추가 의혹이 있으면 확인 절차는 또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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