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정치 이야기

'호남 압승' 이재명 "어머니 사랑 느껴"..박용진 "안간힘 다할 것"

일산백송 2022. 8. 21. 23:11

'호남 압승' 이재명 "어머니 사랑 느껴"..박용진 "안간힘 다할 것"

이상원 입력 2022. 08. 21. 19:09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 결과
李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할 것"
朴 "투표율 낮아 마음에 걸려..참여 당부"

[이데일리 이상원, 광주=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1일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 지역에서 압승을 거둔 것을 두고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가운데) 당대표 후보가 투표 결과 발표가 끝난 뒤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도 이틀 연속 압승을 거뒀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광주·전남 지역 경선 결과 및 누적 득표율을 발표했다. 누적 기준 이재명 후보는 78.35(20만4569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1.65%(5만6521표)를 획득했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당원 동지 여러분의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에 뒤이어 21.42%(6746표)를 기록한 박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것이 마음에 걸리는 데 앞으로 서울·경기 지역 당원 동지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 드리고 저도 열심히 하겠다”며 “어떻게 보면 1만 미터 달리기 경기의 막판 정도로 보이는데 마지막 스퍼트를 내 최선을 다하고, 안간힘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권리당원 투표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앞으로 남은 대의원의 투표는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물음에 박 후보는 “대의원들이 마지막 투표를 하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대의원들이 당에 대한 고민과 애정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연설을 듣고 그 날까지 벌어지는 당의 경선 구도를 참고해 판단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의원들에게 약속 정당, 사회 연대 정당으로 거듭나는 민주당을 강조해서 말할 것”이라며 “박용진을 통해 당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표출해주리라 기대한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권리당원 선거인단 9만2154명 중 34.18%(3만1495명)가, 전남에선 17만1321 권리당원 중 37.52%(6만4273명)가 참여하며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