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회복 안되면 '탈당' 요구될 것"..최재성, 李 '부활' 언급
권혜미 입력 2022. 08. 19. 16:52[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총선 돌파를 위해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한 최 전 수석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면 부활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왜냐하면 여당은 대통령 지지도에 따라 상황이 완전 극과 극이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전 수석은 또 오는 2024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을 거론하며 “(여당이) 총선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본다. 그때부터 형사처벌을 받지 아니한다면, 그 반대편에 섰던 가장 상징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이 전 대표의 부활이 좀 당겨져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원들이 그런 조짐이 보인다”며 “자기 살 길을 모색하는 의심, 의심이 갈 만한 행위들을 핵심 내에서부터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사진=연합뉴스)당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따른 대표직 해임,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눈 ‘내부 총질’ 문자 메시지,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의 갈등,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 등을 쏟아냈다.
그 이후로도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향한 공세 수위를 이어갔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다른 정치인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또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낸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결과는 일러야 다음 주쯤 나올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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