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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교원 감축.. "교육의 질 우려" 반대

일산백송 2022. 8. 16. 09:26

신규 교원 감축.. "교육의 질 우려" 반대

 2022-08-14  154
 한범수기자happyhanbs@jmbc.co.kr

◀ 앵커 ▶

최근 교육부가 경기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광역시도에서 신규 교원 수를 줄이겠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내에선 교육의 질과 예비 교사의 취업 문제 등으로 인해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게 들립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신규 교원이 줄고 있는 전라북도 지역, 내년에도 임용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가 사전 예고한 도내 임용인원은 초등학교 45명, 중·고등학교 203명, 

 

올해와 비교하면, 초등교원의 경우 16명, 중등교원은 75명 감소합니다. 

 

지난 학기, 전북 지역에서 임용시험을 통과하고도 일자리가 나지 않아 대기 중인 합격자는 30여 명, 잉여인력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채용 폭을 늘릴 순 없다는 게 교육부 판단입니다.

 

지역 교육계는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신도시 학교들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혹은 비도시 권역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오히려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한성하 /전북교육청 대변인]

"농·산·어촌에서는 학생 수가 적어서 두 개의 학년이 한 교실에서, 한 선생님 밑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교사 수급, 증원이 필요합니다."

 

현직과 예비 교사들은 교대와 사범대의 취업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교사 수에 맞춰 교육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강화해야지, 임용 자체가 움츠려 들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송욱진 /전교조 전북지부장]

"기초학력이 부족한 친구들을 위해서 반드시 보조 교사가 필요하고, 교원 정원을 확대하는 건 꼭 필요합니다."

 

교육부가 임용시험을 앞두고 최종공고 단계에서 임용자 수를 조정할 수 있지만, 공무원 조직을 감축해야 한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원칙인 만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 영상취재 : 정진우 

- 그래픽 :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