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경험이 빠를수록 피임 안한다”
입력:2014.10.22 07:41
[쿡기자의 건강톡톡]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들 중 성관계를 시작한 시기가 빠를수록
피임실천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학생 성경험자중 절반이상이 처음 성관계 시기에 대해 ‘중학교 입학 전’이라고 답해
조기 피임교육이 꼭 필요해졌습니다.
조윤희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성경험 청소년의 피임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2013년 제9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참여자(7만2435명) 중
성경험이 있다고 답한 3475명(4.8%)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남학생 2474명, 여학생 1001명으로 평균 연령은 15.6세였습니다.
성경험 있는 청소년 비율은
중학교 남학생 802명(4.2%), 중학교 여학생 361명(2.1%),
고등학교 남학생 1,672명(9.4%), 고등학교 여학생 640명(3.5%)로,
전체 4.8%가 성경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경험이 있는 중학교 남학생의 63.7%, 중학교 여학생의 56.2%가 처음 성경험 시기로
‘중학교 입학전’ 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청소년의 피임실천율은
중학교 남학생이 20.0%, 중학교 여학생이 17.7%,
고등학교 남학생이 29.9%, 고등학교 여학생이 32.3%로 전체 24.9%만 성관계시 피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경험은 중학교 여학생 6.7%, 고등학교 여학생 8.5%로 조사됐습니다.
피임실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는
성관계 시기가 빠른 청소년일수록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 이전에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율은 19.4%,
중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율은 25.8%,
고등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시작한 학생의 피임실천율은 34,8%로 조사돼,
처음 성관계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음주가 피임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학교 남학생 성경험자중 술 마시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술 마신 뒤 성관계를 가진 학생 보다 피임실천율이 1.9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경우에도 술 마시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술 마신 뒤 성관계를 가진 학생보다 피임실천율이 1.78배 높게 나왔습니다.
조윤희 교수는
“성경험자 중학생 절반이상이 초등학교 때 성관계를 시작했으며,
성관계 시작 시기가 피임실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중학교 때부터 실시되는 피임교육을 초등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실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논문은 오는 10월 31일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주최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간호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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