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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김재원 "與, 당권 두고 서로 공격만.. 이게 정당 맞나? 지리멸렬"

일산백송 2022. 8. 3. 11:34

[시선집중] 김재원 "與, 당권 두고 서로 공격만.. 이게 정당 맞나? 지리멸렬"

MBC라디오 입력 2022. 08. 02. 10:00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국정 지지율 하락? 원인 진단과 대처가 조금 미흡하지 않나
-尹, 정책적 방향은 100% 옳지만.. 공정과 상식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
-경찰국 등 현안에 대통령 끌려 들어가면 정치적 부담되는 것
-사적 채용 논란과 인사 검증 미비? 대통령 참모와 정부 각료들 탓
-김건희 여사? 지지율에 영향 없을 것.. 역할 잘하면 박수받을 것
-尹, 인사 개편으로 정국 반전 계기 마련한 과거 사례 참고해야
-與, 민주당이 '노'하면 아무것도 못해.. 리더십 무너지면 지지율 더 하락
-당권 두고 서로 공격만.. 당과 국민 지지 모을 수 있는 리더십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계속 빠져서 20%대로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비대위 전환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저희가 어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수석 진단 들어봤는데요. 오늘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분이죠. 그리고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지냈던 분입니다. 김재원 전 수석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김재원 > 예,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유럽에 가 계신다면서요.

☏ 김재원 >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나서요. 순례길을 다 걷고 나서 그다음 단계로 유럽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 중에 제가 좀 관심 있었던 곳을 답사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산티아고 그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을 뭔가 걸으신 거예요? 거기 딱 다 걷고 나면 뭔가 깨달음이 온다고 하던데 그런 게 좀 있으셨습니까?

☏ 김재원 > 814km 정도를 걷고 나니까 마음에 여러 가지 무거웠던 것을 좀 벗어던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고 또 생각이 좀 단순화시켜지고 여러 가지 좋은 게 많았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유럽이 지금 엄청난 폭염이라던데 건강 괜찮으세요?

☏ 김재원 > 오히려 하루에 한 30km씩 걷고 나니까요. 몸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아, 오히려. 역시 걷는 게 참 중요하기는 하군요. 알겠습니다. 근데 먼저 국내 상황을 계속 체크를 하셨을 것 같아서 지금부터 좀 질문을 좀 드리겠는데요. 일단 지금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지금 취임 100일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20%대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내려앉았는데, 어떻게 상황을 진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김재원 > 과거에 보면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에 그 내용이 옳았든 옳지 않았든 어쨌든 광우병을 사태로 인해서 지지율이 떨어진 적이 있고요, 취임 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특히 지지율이 떨어지게 된 계기가 세월호 사건인데 그런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 없이 슬금슬금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사실은 28%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그러면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원인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그에 대한 대처가 있어야 되는데 그에 대해서 조금 미흡하지 않나 싶은 생각은 솔직히 들었습니다. 지금 대통령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정치적인 방향, 또는 정책적 방향이나 그런 부분은 저는 100% 옳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렇지만 최근에 행자부 내 경찰국을 설치하는 문제, 또는 대우조선의 파업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이런 과정에서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 자꾸 끌려 들어가게 되고 또 다수의 불이익을 받는 이해당사자들이 이것을 정부에서 진행한 정책적인 정당성과 무관하게 대통령에게 모든 정치적 부담이 계속 쏠리게 되면서 지지율에 영향이 커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대규모의 어떤 반대자가 생기는 정책을 너무 쉽게 진행을 하고 또 그것에 대해서 정부, 특히 내각에서 주도하고 또는 참모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고려를 해서 국민들이 납득해서 함께 가는 그런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까 부담만 대통령이 강화되는 그런 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결국은 대통령이 전면에 노출되다 보니까 이른바 완충장치 효과라고 하는 것들은 거의 지금 발휘가 안 되고 있다, 이런 지적이시네요. 그러면.

☏ 김재원 >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돼서 국민들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그런 어떤 주제를 가지고 굉장히 환호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기본적인 윤석열 대통령의 이미지 자체가 굉장히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점을 돌이켜봐야 된다고 보죠.

☏ 진행자 > 공정과 상식 이미지에 상당한 지금 손상이 있었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김재원 > 사실은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하나씩 하나씩 국민들의 마음을 건드리다가 보니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인사 문제 하나만 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사소한 문제가 이렇게 접근한 것이 예를 들어 9급 공무원인데 그게 대수냐라는 식의 대통령실 직원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문제를 사실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게 굉장히 공정하냐라고 접근을 한 것인데 반응은 9급 공무원 정도 시킨 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냐, 원래 그렇게 다 뽑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접근을 하다가 보니까 대통령은 그런 직원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지를 잘 모를 가능성이 큰데도 모든 것이 대통령의 어떤 공정과 상식 이미지에 손상을 입히는 그런 문제로 되었었고 물론 장관들의 낙마라든가 인사검증 미비라든가 이런 것도 국민들에게 크지만 오히려 그런 당사자들이나 또는 참모들이 생각하는 이걸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 것도 공정과 상식의 이미지를 무너뜨리는데 오히려 크게 국민들의 감정선을 건드렸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것이 사실은 대통령이 본인이 잘못해서라기보다는 대통령의 참모들, 또는 정부의 각료 또는 여당의 책임자들이 조금 더 예민하게 생각하고 대통령을 돕는 노력을 좀 더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유의한다면 지지율이 그렇게 지금처럼 떨어져서 국정동력을 상실할 것 같다는 그런 우려까지 생각할 정도까지 이르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결국은 반등 여지는 충분히 있다, 이런 진단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일단

☏ 김재원 > 대통령이 예를 들어 큰 잘못을 했다든가 또는 큰 사고가 있어서 대통령에게 책임이 돌아간다든가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어떤 정치적인 방향, 또는 정책적 방향에 큰 잘못이 있어서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 현재는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 정도의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런 어떤 잘못된 부분을 치유하고 앞으로 국민들이 이제 제대로 가고 있다라고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과거의 지지율은 금방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김건희 여사 요인은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그것을 두고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런 부분에서 예를 들어 좀 예민하게 잘못된 모습이 눈에 띈다면 그것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가 지지에 영향을 미칠 만큼 어떤 고려 대상으로 있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아마 김건희 여사의 어떤 활동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왜 저 민간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을 했느냐라는 그런 이야기, 또는 그분들이 전 대통령실에 직원이 될 거다. 그러니까 괜찮다, 이렇게 접근을 한다면 그것이 국민들에게 감정선을 건드릴 수는 있지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오히려 역할을 잘하신다면 국민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박수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김건희 여사가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수석께서는 보좌 기능을 많이 강조를 하셨는데 그럼 대통령실 인사개편 필요성은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그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이 훨씬 더 잘 알 수 있을 위치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판단을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옆에서 추측하거나 또는 옆에서 이렇게 제안을 하는 것보다는 대통령이 직접 합리적으로 판단을 해야 할 텐데 통상적으로는 이런 경우에 인사를 확 개편함으로써 정국이 반전을 얻게 하는 그런 과거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을 참고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번엔 당 상황을 좀 여쭤볼게요.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비대위 전환 쪽으로 일단 가닥을 잡은 것 같은데 이건 불가피한 수라고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재원 >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서 진행을 해왔지만 리더십에 상당한 손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은 사실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어렵다면 과거에도 비대위로 전환을 했던 사례가 있고 당대표가 어떤 리더십이 무너지면 비대위로 전환해서 활로를 찾았던 그런 사례가 있는데 지금은 권성동 권한대행이 제 역할을 못하겠다고 스스로 판단을 한다면 비대위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문제는 비대위 다음인데요. 이준석 대표 복귀를 전제로 한 비대위여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여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 김재원 > 그것도 마찬가지인데요. 예컨대 권성동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행사할 수 없고 그 부분은 권한대행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비대위를 꾸린다면야 이준석 당대표가 복귀할 수 있는 그런 터전을 마련한다고 할 텐데 지금은 전체적으로 비대위를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자 이런 그런 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또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야 된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당 사정에 대해서 이렇게 외국에 나와 있는 사람은 좀 약간 잘 모를 수밖에 없거든요.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런데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우리 당의 당의 당원이 거의 100만에 이르지만 그래도 실제로 현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분들이 어떤 생각이냐는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리더십 손상을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대통령 지지율도 이렇게 많이 빠진 이 시점에서 지금 집권 여당의 리더십이 어떤 리더십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김재원 > 대통령의 지지율에 도움을 주고 여당이 소수여당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민주당이 노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도의 그런 약체 여당인데 거기에 리더십마저 더 약화된다면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것이 대통령과 여당이 공동으로 지지율을 까먹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좀 더 대통령과 여당이 함께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 그렇다면 국회의원들 또 당원들 또는 전 국민의 지지를 모을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만들어 가는 것이 지금은 굉장히 절실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지금 당이라는 것이 누가 자리를 차지하고 또 앞으로 무슨 당권을 행사하고 거기에 몰입돼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다가 보니까 최근에 제가 좀 이렇게 떨어져서 보고 있는데 정당이라는 것은 국어사전적 의미 또는 고유의 의미 자체가 정견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권을 획득해서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려는 그런 집단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이 정당이라는 게 결국은 정견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야 되는데 정견을 같이 한다는 것은 정치적 목표가 같다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정견을 같이 하는 분들인지 그 점이 의문스러울 정도로 지리멸렬하고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그런 정당이 되고 말았거든요. 이렇다면 지금의 정치적 리더십은 크게 손상이 되었고 이것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결국은 국민 통합 이전에 내부 통합부터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 정도 내공을 갖고 있는 분이 누가 있을까요?

☏ 김재원 > 계속 만들어 가야죠. 왜냐하면 과거에도 극한 대립을 하더라도 새로운 지도자를 늘 찾았거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에는 사실 저희들이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집권 가능성이 사실 별로 없으니까 우리가 플랫폼 정당을 주장하면서 모셔오려고 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당에 입당한 것이 7월 30일 정도로 기억하는데요.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그만큼 리더십이 손상되면 궁여지책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해야 될 텐데 어떻게 일정 잘 마무리하시고요. 무사히 귀국하시기 바랍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가서 뵙겠습니다.

☏ 진행자 > 네, 지금까지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낸 분이죠.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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