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앞선 트럼프, 美 대선 가상대결서 격차 더 벌어져
뉴욕=조슬기나 입력 2022. 07. 02. 04:53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훨씬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 에머슨 대학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일 공개한 조사와 비교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동일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
응답자 53%는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전국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다만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상당수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사람의 재선 도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버드캡스-해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1%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바이든 대통령이 '무능한(bad) 대통령이기 때문'(4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나이가 너무 많다"(33%), "변화가 필요하다"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선 도전을 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이들은 그 이유로
▲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괴짜이기 때문(36%)
▲ 나라를 분열시킬 것이기 때문(33%)
▲ 1·6 의사당 폭동 사태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30%)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만약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일 경우
제3의 인물인 온건 성향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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