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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또 이준석에 폭탄발언.."최강욱은 '짤짤이냐, 아니냐'로 6개월 징계"

일산백송 2022. 6. 21. 19:12

전여옥, 또 이준석에 폭탄발언.."최강욱은 '짤짤이냐, 아니냐'로 6개월 징계"

권준영 입력 2022. 06. 21. 17:31 
"구속수감 중인 스폰(?)부터 새벽에 내려 보낸 당 정무실장, 7억 투자각서 등장하는 대하드라마 써"
"우리는 '또 다른 이준석' 겪어..침묵하고 말 흐리고 논점에 답하지 않고 모른다고 했다"
"이 와중에 '눈물겹게 성원'하는 민주당에 대해 '월북 조작'은 文 책임 아니라고 재빠르게 화답"
"문재인의 '3시간'에 대해 답하라고 몰아쳐도 모자란 판에 말이다"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전여옥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그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온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번엔 "이준석은 구속수감 중인 스폰(?)부터 새벽에 내려 보낸 당 정무실장, 7억 투자각서, 가세연 사람들까지 등장하는 대하드라마를 썼는데 최강욱은 '짤짤이냐? 아니냐?'로 징계 6개월을 먹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문제에 관해 우리는 '또 다른 이준석'을 겪었다. 침묵하고 말을 흐리고 논점에 답하지 않고 모른다고 했다"면서 "그리고 '증거가 없지 않느냐?'고 3류 변호사 같은 이준석 표현대로 '땡깡'을 부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런 사람을 우리는 '노회한 젊은 꼰대'라고 한다. 진짜 꼰대 짓을 한 것이다. 이 와중에 '눈물겹게 성원'하는 민주당에 대해 '월북 조작'은 문재인 책임이 아니라고 재빠르게 화답도 한다"며 "문재인의 '3시간'에 대해 답하라고 몰아쳐도 모자란 판에 말이다"라고 이준석 대표를 저격했다.

이어 "이준석에게 '당신이 마신 술값 다 내가 썼다'고 한 장 이사란 사람에게 이준석은 '아이고~ 이사님'하면서 새벽 1시에 공당의 정무실장 김철근을 내려보냈다"면서 "제가 보기엔 이게 이준석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다. 자살골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리위는 바로 '은폐교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다. 이제 이준석은 '박근혜 키즈'도 아니고, '풋풋한 20대 새내기 정치인'도 아니다"라며 "파란을 일으켰던 '30대 젊은 당대표'도 아니다. 때가 묻을 대로 묻은 먼지가 풀풀 나는 진흙탕에서 굴러먹은 지저분한 여의도 정치꾼"이라고 힐난하시도 했다.

전 전 의원은 "그 어느 늙고 교활하고 타락한 구태 정치인도 이준석을 결코 넘어서진 못할 것"이라며 "이준석은 이미 당대표 자격을 잃었다. 방송에 나와서 하는 말들, 평소 이준석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니까. '꼰대'에게 구박받고 쫓겨나는 모양새를 위해 애잔하게 애쓰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또 그는 "대선과 지선 다 이기게 해줬더니 '나를 토사구팽?' 이게 이준석의 요점"이라며 "그런데 문제의 '성상납'과 '성상납 은폐및 교사기도'는 토사구팽이 아니라 '자업자득'"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 발로 유성에 내려가 자기 의사로 한 것이다. 민주당 최강욱은 '짤짤이'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맞았다"면서 "민주당 게시판은 '증거도 없는데 그런 중징계를?'라는 글로 도배 중이라고 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리위(위원장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윤리위는 지난 4월 2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제기한 성 상납 및 증거 은닉 교사 의혹이 당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 대표의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하지만 6·1 지방선거에 끼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징계 심의를 미루다가 두 달여 만에 회의 일정을 잡았다.

가세연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대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 대표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뒤 야인이던 2013년 벤처기업 A 대표로부터 성상납을 받았고, 이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월 김철근 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관련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가세연 측은 이 과정에서 "김철근 실장이 (2013년 접대 연결 고리 역할을 한) B씨가 근무하는 피부과 병원에 7억원의 투자 각서를 써주는 대신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지 않았다'는 가짜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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