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떨어진 1달러 주의보.."'절대' 줍지 마세요" 왜?
이선영 입력 2022. 06. 16. 09:53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에서 마약 성분이 잇달아 검출돼 미국 테네시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NBC 등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당국은 최근 주민들에게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줍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앞서 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경찰은 인근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하얀가루가 발견된 사건이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지폐는 여러 번 접힌 상태였다.
발견된 가루의 성분을 확인한 결과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메스암페타민은 강력한 각성제로, 한국에선 ‘필로폰’으로 알려졌다. 펜타닐은 적은 양으로도 접촉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악마의 약물이다.
경찰은 “가족,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공유해달라”며 “회사, 놀이터 등에서 종종 보이는 지폐를 조심하라”며 문제의 지폐 사진을 올렸다.
이어 “누군가 돈을 마약 운반용 파우치로 사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펜타닐은 단 한 번만 투약해도 중독될 만큼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이 사용하면 인체의 엔도르핀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강한 황홀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감정이 사라지면 통증과 자극에 민감해져 약 없이 생활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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