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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식에 이순자 참석, 권양숙 불참..박근혜, 노소영도 찾을 듯

일산백송 2022. 5. 3. 16:39

尹 취임식에 이순자 참석, 권양숙 불참..박근혜, 노소영도 찾을 듯

변덕호 입력 2022. 05. 03. 15:36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참석한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박주선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예우를 갖추는 초청장 친전이 위원회 업무이긴 하지만 초청 수락여부는 모두 초청받으신 분의 여건과 환경을 고려해서 판단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참석 의사를 밝힌 분도 있지만 건강과 거리상 이유,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초청이 어렵다는 분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순자 여사는 '가족 초청이 이례적'이라면서 참석의사와 함께 반가움을 표했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되시는 노소영씨는 가족초청에 통합차원에서 매우 잘된 일이라며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사저를 방문해 초청장을 친히 전달했다"면서 "당선인의 친필 초청장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반면, 권양숙 여사의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초청장 절차가 아직 안 됐는데 금일로 초청절차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권양숙 여사에 초청장 송달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따로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통령의 유가족에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취임준비위에서 위원들이 직접 나서서 전달한다"면서도 "권 여사는 실무 직원을 통해 비서와 접촉해서 언제쯤 초청장을 가져가야 하겠는지 말씀드렸는데, 지금 건강상 이유로 원거리 여행이 쉽지 않아 굳이 초청창을 가지고 올 필요가 있겠느냐는 비서관의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초청은 취임준비위의 예의고 수락은 당사자인 권 여사께서 결정할 일이라 저희는 초청장을 보내드리려고 한다"며 "이게 직접 전달하기 어려워서 행정안전부 관료를 통해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도록 예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이순자 여사의 초청이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재진의 질문에는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는 (이순자 여사가) 법률상 대통령 예우는 받지 못하지만,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지울 수 없다"며 "그래서 국민통합 차원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가급적이면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왕치산 중국 부주석의 취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외국 귀빈들은 그 나라에서 먼저 참석의사를 공개한다. 날짜를 5월 5일에 공개해달라고 외교경로를 통해서 전달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입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리가 같은 줄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리 배치와 관련해선 현재 의자가 배치되어 있지 않다"며 "(의자) 배치가 되는 상황을 보고 현장을 점검해서 적정한 위치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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