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조국 이야기

조국 "나를 견제할 정치후보로 보고 싹을 잘라 유배"…다큐 '그대가 조국'

일산백송 2022. 5. 2. 07:47

조국 "나를 견제할 정치후보로 보고 싹을 잘라 유배"…다큐 '그대가 조국'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5-02 04:19 송고 | 2022-05-02 07:35 최종수정
 
 
다큐 '그대가 조국'이 지난 1일 오후 전국국제영화제를 통해 선을 보였다. '그대가 조국'은 오는 25일부터 일반 상영에 들어간다. (켈빈클레인프로젝트 제공) © 뉴스1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 '그대가 조국'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재의 기억'을 연출했던 이승준이 감독을 맡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다큐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진모영 감독이 제작을 맡은 '그대가 조국'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4일째인 1일 오후 '특별 상영' 형태로 전주 완산구 고사동 상영관 전주돔에서 단 한차례 상영됐다.
 

2100석이 꽉 찬 가운데 일반에게 공개된 '그대가 조국'은 2019년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부터 지난 1월 대법원이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형을 확정할 때까지 2년 5개월을 다뤘다.


영화는 미국 연방 검찰총장과 대법관을 지낸 로버트 잭슨의 "검사는 피고인을 고를 수 있다. 기소할 사건이 아니라 피고인을 고르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영화에서 검찰은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조 전 장관의 가족을 표적 수사하는 '정치검찰, 언론은 '기레기'로 봤다.

조 전 장관은 "조선 시대로 치면 귀양 간 상태다. 귀양 가고 유배된 사람은 어떤 말도 들어주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면서 다큐에 등장한다.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살기가 느껴졌다"며 2019년 9월 인사청문회 분위기를 회상한 조 전 장관은 "신뢰있는 정치부 기자로부터 야당은 나를 일개 장관 후보가 아니라 견제해야 할 정치인으로 보고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는 말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대가 조국'은 오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 8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제주)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그대가 조국' 제작사 켈빈클라인프로젝트가 상영관 확보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한달 일정으로 시작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은 오픈 3시간 만에 목표액 5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특별상영이 있던 1일 오후까지 13억6472만원이 모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