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명문 와세다대학교 남학생이 여성 교수로부터 성관계를 강요당했다며 교수와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닛칸겐다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세다대 정치경제학술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A씨(25)는
28일 닛칸겐다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세다대 정치경제학술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A씨(25)는
여성 지도교수 B씨와 대학을 상대로 도쿄지방법원에 총 750만엔(약 7520만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학대방지위원회 등의 조사가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했기 때문에
A씨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학대방지위원회 등의 조사가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수단"이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4년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에 입학해 2018년 대학원 석사 과정, 2021년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
A씨 측에 따르면 B씨는 2017년 2월부터 제자인 A씨를 노골적으로 자기 애인처럼 대하기 시작했다.
A씨는 2014년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에 입학해 2018년 대학원 석사 과정, 2021년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
A씨 측에 따르면 B씨는 2017년 2월부터 제자인 A씨를 노골적으로 자기 애인처럼 대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3월에는 A씨를 대만 출장에 데려간 뒤 호텔에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강요했다.
A씨는 "첫 성관계 때 20세였던 나는 기혼자에 아이도 있는 여성 교수와의 부적절한 행위에 죄책감을 느꼈다"며
같은 해 6월, 7월, 11월에도 A씨를 해외 학회에 데려가 같은 방을 쓰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
이밖에도 B씨의 집, 대학 연구실 등에서도 성관계가 이뤄졌으며, 이런 관계는 2018년 여름까지 이어졌다.
A씨는 B씨 자녀의 공부 도우미와 저녁 식사 준비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첫 성관계 때 20세였던 나는 기혼자에 아이도 있는 여성 교수와의 부적절한 행위에 죄책감을 느꼈다"며
"하지만 교수의 말을 거역하면 왕따가 된다는 생각에 거절하지 못하고 계속 따랐다"고 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괴로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까지 걸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며
이어 "정신적으로 괴로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까지 걸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며
"여교사로부터 '어디 가서 말하지 마라'라고 입막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3월 학내 학대방지위원회에 신고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3월 학내 학대방지위원회에 신고했다.
하지만 B씨는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같은 해 7월 위원회 측은 "학대 등 위법 행위가 없었다"며 B씨의 일방적인 주장만 받아들였다.
이에 불복한 A씨는 8월 재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재차 B씨의 학대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재차 B씨의 학대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
B씨는 "A씨를 같은 방에 묵게 한 것은, 아이들을 돌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학교 측은 A씨의 기자회견 직후 "중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2차례 실시했다"며
한편 학교 측은 A씨의 기자회견 직후 "중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2차례 실시했다"며
"향후 조사에서 교수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실이 인정되면 엄정한 대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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