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검사때 룸살롱에 골프"..野 "宋, 5·18술판 장본인"(종합)
국힘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더니..허위비방, 법적책임 준비나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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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김연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검사하면서 맨날 사람 잡아서 수사하고 구속하고, 업자들과 저녁에 룸살롱에 가서 술 먹고 골프 치고 이런 것을 잘했다"고 주장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송 대표는 이날 충남 논산시 화지중앙시장 유세에서 윤 후보를 향해 '이 양반'으로 지칭하며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다.
송 대표는 "이 양반은 술 마시는 것만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한다. 앉아서 폭탄주 마실 때 보면 신이 나서 활기가 넘친다"면서 "그리고 누구 구속할 때 활기가 넘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경제는 잘 모른다. 플랫폼인지 데이터 경제인지 잘 모르겠고, RE100(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도 잘 모르겠고, 집이 없으면 청약통장을 만드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주 노동시간) 120시간이 뭔지도 모른다"면서 윤 후보의 지난 TV 토론 발언들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아 몰라. 몰라'다. 왜 저렇게 모를까. 우리가 비밀을 알았다"면서 "(배우자) 김건희 씨가 기자 녹취록에 '내 남편은 바보야. 아무것도 몰라. 내가 시킨 대로 해'라고 바보임을 입증했는데 맞느냐"고 조롱하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쇼츠 논평'을 통해 "송 대표가 윤 후보를 향해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더니, 송 대표 눈에는 모든 사람이 다 자기 같은 줄 아나 보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대표는 5·18 전야제 참석한다고 광주에 가서 '새천년NHK룸싸롱'에서 여성 접대부와 함께 술판을 벌인 장본인으로 유명하다"며 "집권 여당 대표라고 하기에는 참 수준이 저질인 송 대표는 허위 비방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준비나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 등은 지난 200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날 광주 '새천년 NHK 룸가라오케'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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