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선수단 환영식 … 황병서 안 나온 까닭은
[중앙일보] 입력 2014.10.07 01:32 / 수정 2014.10.07 08:49
5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선수단 환영행사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래부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노동당 비서 김기남·최태복·최용해(빨간원)·김양건(파란원)·김평해,
부총리인 노두철·김용진. 김수길(얼굴 가려진 이) 평양시당 책임비서, 염철성 총정치국 부국장.
[사진 노동신문]
5일 평양 순안공항엔 노동당·군부 고위 인사가 대거 출동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서였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필두로 한 환영식 참석 인사 중엔
깜짝 방한했던 최용해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비서도 있었다.
그러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6일자 노동신문도 관련 소식에서 그를 언급하지 않았다.
여자축구를 비롯한 선수 상당수가 현역 군인이란 점에서 인천까지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던 그가 환영식에 나오지 않은 건 뜻밖이란 평가다.
일단 황 총정치국장이 인천 방문 결과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게 보고하느라 나올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일 오후 10시30분쯤 인천을 출발한 황 총정치국장이 자정 가까운 시간에
김정은 제1위원장을 면담하긴 어려웠을 거란 점에서다.
발목 수술 후 지방 특각(전용 별장)에서 요양 중인 김정은 제1위원장을 방문해 대면보고를 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의 오찬회담 결과 등을 5일 보고했을 것”이라며
“대책협의 등에도 시간이 필요해 공항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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