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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선 출마 나이 제한 낮추자”

일산백송 2021. 6. 4. 19:11
이낙연 “대선 출마 나이 제한 낮추자”
입력2021.06.04. 오후 4:16
이정현 기자

4일 페이스북 통해 제안
“기성세대가 대선·정치 독점하는건 독재”
“청년 요구 반영하려면 그들에게 기회와 힘을 줘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만 40세 이상으로 정해진 대통령 선거 출마 제한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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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후 제주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제주지역 지지 모임인 ‘신복지 제주포럼’ 출범식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전 대표는 “기성세대가 청년을 배제하고 대선과 정치를 독점하려 한다면 과거 독재정권의 횡포와 다를 바 없다. 그러면서 ‘청년을 위한 정치’를 말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만 25세로 돼 있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피선거권 연령 하향도 언급했다.

그는 “청년을 이해하고, 청년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기회와 힘을 줘 청년을 위한 정치적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며 “대통령 출마 자격을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한 현행 헌법은 바꿔야 한다. 국가의 미래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대통령선거가 기성세대의 전유물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안하신 개헌안도 이 규정을 삭제했다”며 “저는 지난달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을 말씀드렸다. 그 개헌안 논의가 이뤄질 때 이 문제도 함께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권리를 가로막는 법과 제도, 뜯어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