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욕하지 않길"..'물어보살' 故 조하나, 더욱 비통한 댓글 (종합)[Oh!쎈 이슈]
박소영 입력 2021. 04. 25. 21:41 수정 2021. 04. 25. 21:45
[OSEN=박소영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조하나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그가 남겼던 가족에 대한 사랑이 누리꾼들을 더욱 먹먹하게 만든다.
조하나는 지난 2019년 5월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탓에 출생신고가 제대로
안 돼 학교를 못 다녔다고 고백했다. 19살이 돼서야 출생신고를 했다는 그는 홀로 공부해서 검정고시를 통과했다고.
무엇보다 “연락이 없던 아빠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 수급자 신청을 했다더라.
지역 주민센터에서 ‘부친에 대한 부양 의무가 없다’는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이 왔다”며
“가정폭력을 썼던 아빠를 만나도 될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 이후 KBS N 공식 유튜브 채널에 조하나의 방송 클립 영상이 올라왔고 많은 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고 예쁘게 성장한 조하나를 향한 응원이 다수였지만 일
부 누리꾼들은 그의 부모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조하나는 해당 영상에 “저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거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는 나쁘게 말씀해주시지 말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신 분이에요. 하루에 4~5시간 주무시면서 일하셨구요. 본인 여가생활 없이 사셨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제가 아빠를 만나고 싶어한 이유는, 어쨌든 아빠잖아요. 아무리 저한테 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셨어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셨고 아주 조금이지만 좋은 모습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연세가 많으세요.
인테리어 쪽 일하셔서 페인트 냄새나 안 좋은 냄새 많이 맡으시고 술 담배 많이 하셔서 몸이 많이 안 좋으실 거에요.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뵙고 싶다는 생각에 그랬던 거예요”라고 따스한 마음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제 조하나는 가족 곁에 없다.
최근 조하나의 지인은 개인 SNS를 통해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 하나는 겨우 23살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단돈 200만 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없는 삶을 택했다"며
뜻밖의 부고를 알렸다.
이 같은 비보가 25일 뒤늦게 알려졌고 고인을 향해 많은 이들의 추모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 달린 조하나의 댓글에도 뒤늦게 찾아온 누리꾼들의 대댓글이 가득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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