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차에 개 묶고 시속 80km로 질질.."살기 위해 뛰었다"
입력 2021. 03. 25. 16:19
차에 묶인 채 끌려다닌 개 / 사진=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캡처
시속 80㎞로 달리는 차량 뒤편에 묶여 끌려다니다가 결국 처참하게 목숨을 잃은 개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오늘(25일) 페이스북에 "지난 3월 7일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국도상에서 차량 뒤편에 개를 목 매달아 끌고 다니다 죽게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차에 묶인 채 끌려다닌 개 / 영상=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연대 측은 "제보자는 지난 7일 개의 목에 끈을 묶어 뒤편에 매단 채 시속 60~80㎞로 달리는 모습을 목격해 해당 차량의 뒤를 쫓았다가 차량이 지나간 길에 피가 흥건한 것을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차량이 잠시 정차한 틈을 타 자세히 확인해보니 개는 네 발이 모두 뭉개져 보랏빛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며 "차량에 끌려다녔던 개는 당시 이미 죽은 것인지 미동조차 없는 처참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차에 묶인 채 끌려다닌 개 / 영상=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연대 측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속 개의 몸통에는 특별히 외상이 없었으나 네 다리는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이는 학대자가 살아있는 개를 차에 묶어 달렸고, 목이 묶인 개는 차량 속도를 따라잡으려 죽을 힘을 다해 달리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노상에서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명백한 동물학대 사건"이라며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동물학대자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제보와 탄원 서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에 묶인 채 끌려다닌 개 / 영상=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사람이 할 짓이냐", "이를 악물고 달렸을 개가 너무 안타깝다", "제발 동물학대법 좀 강화해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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