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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팬티 벗고 자는 게 건강에 더 좋을까?

일산백송 2021. 4. 21. 21:29

팬티 벗고 자는 게 건강에 더 좋을까?

문세영 입력 2021. 04. 21. 15:05 

[사진=Aleksei Morozov/gettyimagesbank]

 

알몸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이 있다. 속옷을 입고 자는 것과 벗고 자는 것, 어떤 게 건강에 더 좋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는 개인의 선택 문제다. 단,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팬티를 벗고 자기로 결정했다면 침대 시트가 깨끗한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마샤 F. 그레니스 박사는 미국 월간지 '팝슈가'를 통해 속옷을 안 입고 잘 생각이라면

시트의 위생 상태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침대에 기생하는 세균이나 이물질이 생식기 위생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침대의 위생 상태를 장담할 수 없는 숙박업체 등을 이용할 때는 주의가 더 필요하다.

속옷 입기를 선택한 사람은 팬티의 소재를 확인해야 한다.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합성섬유로 된 팬티가 아닌, 면으로 된 팬티를 입어야 한다.

면섬유가 통기성 면에서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통기성이 나쁜 속옷을 입고 자면 자는 동안 생식기에 습기가 찰 수 있다.

박테리아는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같은 환경에서 쉽게 번식한다.

팬티 종류도 고려해야 한다.

질 감염으로 치료 받은 이력 등 감염증에 취약한 편이라면, 끈팬티는 입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레니스 박사에 따르면 끈팬티는 항문에 있는 세균이 생식기관으로 이동하도록 만드는 잠재적 원인이 된다.

또한, 너무 조이는 속옷 역시 입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몸에 적절히 붙는 팬티를 입을지, 느슨한 팬티를 입을지는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타이트하게 조이는 팬티는 생식기관 주변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가둬,

감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는 점에서도 꽉 조이는 속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질염이 있다거나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나체로 자는 잠이 권장되지 않는다.

자는 동안 이불과 침대 시트가 체내 분비물로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한 나체보다는 흡수성이 좋은 헐렁한 면 소재의 옷을 입고 자는 편이 좋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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