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이 지키는 한국? 도로교통공단 포스터 논란
“공안이 우리나라 지켜주냐” 비판 잇따라
공단 측 “외주업체 실수” 이미지 변경
입력 : 2021-04-16 14:07/수정 : 2021-04-16 15:46
도로교통공단이 발간하는 종합정보지 '신호등' 2021년 3-4월호(462호)에 실린 포스터(왼쪽)과 중국 경찰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FP 연합뉴스
도로교통공단이 직접 발간하는 정보지에 중국 공안 정복을 입은 어린이 사진을 사용해 지탄을 받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발간한 도로교통 안전 종합정보지 ‘신호등’ 3-4월호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4가지’라는 제목의 캠페인성 포스터를 실었다.
이 포스터에는 한 어린이가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이 어린이가 입고 있는 옷이 경찰의 정복이 아닌 중국 공안의 정복이라는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세금으로 만들면서 검수도 안 하냐”, “:코미디가 따로 없다. 대충 봐도 우리나라 경찰 정복이 아닌데 이걸 실수라고 하느냐” 등 댓글을 달려 도로교통공단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도로교통공단 측은 16일 언론을 통해 “외주업체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현행법상 경찰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경찰 제복을 입고 있는 이미지를 사용할 수 없어 비슷한 이미지를 찾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 코스튬 사진을 쓰게 됐다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아직 배포하지 않은 소식지는 폐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 제공하는 ‘신호등’ 3-4월호를 수정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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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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