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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인문계 취업 갈수록 바늘 구멍…인문계의 '비애'

일산백송 2014. 9. 24. 11:45

[뉴스쇼 판] 인문계 취업 갈수록 바늘 구멍…인문계의 '비애'
이현준 기자
등록 2014.09.22 22:30 / 수정 2014.09.22 23:01

[앵커]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인문계를 전공한 사람들은 아예 지원조차 할 수 없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은 직장을 골라서 가고 있고, 인문계 학생들은 갈 직장조차 없어져서 울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반기 공채를 준비 중인 인문계 취업준비생 김소연 씨, 요즘 원서를 쓸때마다 한숨이 앞섭니다.

김소연 / 취업준비생
"주변에 이공대생들 보면 서류 10개 쓰면 7~8개 쉽게 통과하는 걸 보면 굉장히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죠"

오늘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 삼성 디스플레이 등 삼성 그룹 계열사 6곳은 이공계생만 뽑습니다.
현대차도 올 상반기부터 이공계생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대기업 관계자
"기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장에서 지식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공계 학생들을 선호하는 편이죠."

인문계를 채용하는 은행과 일부 기업에는 당연히 지원자가 몰립니다.
인문계 위주로 2600여 명을 뽑는 롯데그룹 지원자는 지난해 5만5000명, 올해엔 6만 명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인문계와 이공계 전공자 비율은 6 대 4,
하지만 산업 수요는 2 대 8로 인문계 출신이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바늘구멍만큼 좁아진 인문계생들의 대기업 취업, 기업들의 이공계 편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