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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김종인·안철수, 박근혜 때는 찍소리 못하더니"

일산백송 2020. 9. 26. 10:49

노웅래, "김종인·안철수, 박근혜 때는 찍소리 못하더니"

김현지B 기자 입력 2020.09.25. 18:18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무원 북한 피격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 관련 야권의 비난에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다가

이제 와 억지 짜맞추기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냐"고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7시간과 비교...억지 견강부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북측의 우리 공무원 사살 만행은 규탄받아 마땅한 문제"라며

"그런데 야당은 또다시 이 비극적 사태를 정치적 먹잇감으로 삼아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급기야는 세월호 7시간과 비교하며 대통령의 행적 일분일초를 공개하라고 한다"며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힐난했다.

이어 노 최고위원은 "안철수·김종인 두 분이 언제 한 번 박 전 대통령에게 7시간을 밝히라 한 적 있냐"며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잘 보이고자 하는 것도,

개천절 집회에 머쓱해진 김종인 위원장이 돌파구를 찾는 것도 이해하지만

아무리 정치적 욕심이 눈을 가려도 비교할 것을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 23일 김철근 대변인을 통해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된 후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고 썼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문 정부의 총체적 안보 부실이 낳은 국가적 재앙이다.

문 대통령의 47시간 침묵의 사유, 대응 조치 내역부터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