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89%가 사교육 받았지만 "효과 있었다" 46% 불과
입력 2014-09-16 21:26:03 | 수정 2014-09-17 02:08:04 | 지면정보 2014-09-17 A32면
"자기주도학습 효과적" 82%
올해 서울대 신입생 중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생 3369명(응답률 26.8%) 중 88.7%가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85.9%가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보다 2.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사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9년 69.5%, 2010년 67.9%, 2011년 58.0% 등
50~70% 선을 유지하다가 인터넷 강의가 사교육 항목에 추가된 2012년(87.4%) 이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교육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중
‘도움이 됐다’는 학생은 46.0%로,
‘도움이 안 됐다’(12.8%)보다 네 배 가까이 많았다.
그러나 학업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자기주도적 학습(81.8%)이 압도적이었다.
등록금은 부모가 부담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4.3%로 가장 많았고 12.4%는 교외 장학금,
4.6%는 교내 장학금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를 택한 이유로는 35.4%가 ‘사회적 인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학과·학부’와 ‘학구적 분위기’라는 응답은 각각 19.7%와 13.2%가 나왔다.
전공을 고를 때 주로 고려한 사항은 학문적 흥미(44.8%)와 적성(30.4%)이었다.
해당 전공을 택한 시기는 ‘고1~고2말’이 40.4%로 가장 많았고
‘고3~원서 접수 전’이 30.0%로 뒤를 이었다.
신입생의 94.7%는 현재 전공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졸업 후 원하는 진로는 연구소 및 대학(30.2%), 국가 기관(12.4%), 대기업 및 국영업체(12.4%) 순으로
집계됐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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