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하태경 "北주방장까지 文 조롱…항의 한마디 못하는게 촛불정신?"
기사입력2020.06.13. 오후 5:46
최종수정2020.06.13. 오후 7:03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임현동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대한 무대응을 비판했다. 특히 13일 오전 북한이 옥류관 주방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맹비난한 사실을 전한 뉴스를 공유하면서 “북한의 주방장까지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데 항의 한마디 못하는 게 친문의 촛불정신인가? 죽창 들자는 조국 부대들은 뭐하나?”라고 되물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며 “삐라는 핑계일 뿐 목적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깔아뭉개기”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아무리 모독하고 짓밟아도 순응하는 노예국가로 살아달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일본에서 문 대통령 이렇게 모독했으면 친문들이 조용히 있었겠느냐. 죽창이 아니라 전쟁하자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협박에 계속 굴복하는 모습 보이니 저렇게 막 나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 의원은 “레드라인 이미 넘은 북한의 협박과 말폭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며 “북한에 당당한 모습 보이면 야당도 문 대통령에게 힘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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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북한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를 한미연합군사훈련보다 더한 위험으로 규정하며 남측을 거듭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 제목의 해설에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훈련)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도발적 망동은 우리에 대한 가장 악랄한 도전, 선전포고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이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을 실었다. 그는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 했다. 옥류관 냉면은 2018년 4월 27일 열린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르기도 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하태경 "北주방장까지 文 조롱…항의 한마디 못하는게 촛불정신?"
기사입력2020.06.13. 오후 5:46
최종수정2020.06.13. 오후 7:03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임현동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대한 무대응을 비판했다. 특히 13일 오전 북한이 옥류관 주방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맹비난한 사실을 전한 뉴스를 공유하면서 “북한의 주방장까지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데 항의 한마디 못하는 게 친문의 촛불정신인가? 죽창 들자는 조국 부대들은 뭐하나?”라고 되물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며 “삐라는 핑계일 뿐 목적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깔아뭉개기”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아무리 모독하고 짓밟아도 순응하는 노예국가로 살아달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일본에서 문 대통령 이렇게 모독했으면 친문들이 조용히 있었겠느냐. 죽창이 아니라 전쟁하자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협박에 계속 굴복하는 모습 보이니 저렇게 막 나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 의원은 “레드라인 이미 넘은 북한의 협박과 말폭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며 “북한에 당당한 모습 보이면 야당도 문 대통령에게 힘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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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북한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를 한미연합군사훈련보다 더한 위험으로 규정하며 남측을 거듭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 제목의 해설에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훈련)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도발적 망동은 우리에 대한 가장 악랄한 도전, 선전포고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이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을 실었다. 그는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 했다. 옥류관 냉면은 2018년 4월 27일 열린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르기도 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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