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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리위 한심..차명진 통합당 후보로 인정 안해"(종합)
by. 이승주
입력 2020.04.10. 14:14
"제명 안 했으니 후보 자격 유지할 수 있어"
"윤리위 불만 개의치 않아..발언 용납 못해"
'중국 유곽' 공약 논란 "과거부터 하던 소리"
유승민 반대에 "대학생 절규 파악 못한 듯"
[파주=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파주시 지역 지원유세에서 미래통합당 재21대 총선 파주시갑 신보라 후보자, 파주시을 박용호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김지은 문광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윤리위원회의 차명진 후보 '탈당 권유' 조치에 "윤리위원 판단이 굉장히 한심하다고 판단한다"며 "총괄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차 후보를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에 선거 지원차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제명을 안 했으니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제명 발언을 윤리위 결정 전에 한 것과 관련 독립성 침해란 주장에 대해 "그 사람들이 불만 있다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내가 선거를 이끄는 책임자로서 그와 같은 발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그 사람을 후보로 인정 안 하고 윤리위로 간 것인데 그렇게 판단한 건 한심하다 생각한다"며 분개했다.
전북 군산 이근열 후보의 '중국 유곽' 공약 논란에는 "과거부터 계속 하던 소리라 새삼스럽지 않다. 옛날부터 알던 것"이라고 답했다.
수도권 판세 악화 전망에 대해 "누가 이야기하는 판세인지 모르지만 전 그런 판세 신경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유승민 의원이 대학생 100만원 지급 발표를 전면 반대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당 경제특별위원회에서 이미 나온 이야기"라며 "대학생들이 현장에서 절규하는 것을 파악 못 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막말 논란의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0. kmx1105@newsis.com
앞서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게 '제명' 대신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윤리위는 "선거 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다만 상대 후보의 '짐승' 비하 발언에 대해 이를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 후보는 윤리위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그 자리에서 세월호 사건을 신성시 하는 편은 사람, 그렇지 않은 편은 짐승이라 칭했다. 누가 진짜 짐승인가를 시청자께 알려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며 상대 후보가 먼저 막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 영어사전에 나오는 XXX 사건이라고 순화해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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