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홍준표 직접 겨냥 "지역 옮기며 억지 명분을…"
이상규 기자입력 : 2020.03.16 10:13:30 수정 : 2020.03.16 10:15:12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당내에 끊이지 않는 공천 관련 잡음과 관련, 공천 불복 인사들과 공천관리위원회에 동시에 경고장을 날렸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면치 못한다. 이번 총선도 예외가 아니다. 단 한명의 표심이라도 더 모아야 정권 심판의 소명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자유 민주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이는)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특히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이다. 넓은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홍준표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홍 전 대표는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하자 최근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이 사퇴한 뒤 이석연 부위원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공관위를 향해서도 "지역 여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 그것을 더 높이 헤아려주길 바란다. 또 이기는 길도 살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천의 끝부분에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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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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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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