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속보]황교안, 직접 선대위원장 맡기로···김종인 영입은 불발
기사입력 2020.03.16. 오전 9:32 최종수정 2020.03.16. 오전 10:45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내가 직접 상임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했으나 무산된 것이다.
김 전 대표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오늘부터 선대위 체제로 운영될 것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로 구성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앞으로 중앙당과 시도당은 선거 때까지 비상 체제로 운영된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역사 앞에 책임을 진다고 하는 엄중한 자세로 대응해주기 바란다.
저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표도 통합당 합류를 하지 않겠다는 최종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표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전 대표의 입장문’을 올렸다.
해당 입장문에서 김 전 대표는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통합당 황교안 대표께도 어제 더 이상의 논의를 끝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15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정치네트워크 시대전환 출범 기념 수요살롱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정치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대표는 “다 됐던 일처럼 보이던 것이 흐트러진 데 대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한 마디 덧붙이겠다”며 “통합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황교안 대표가 여러 명의 선대위원장이 나서는
공동선대위 체제를 다시 이야기하였고 저는 ‘그렇다면 굳이 나를 영입하려는 이유가 뭔지를 알 수가 없다.
여러분들이 합심해 잘 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이라고 했다.
박순봉·김상범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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