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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교육과정'..국·영·수 비중 줄어든다

일산백송 2014. 9. 11. 13:57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국·영·수 비중 줄어든다
'안전·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및 '초 1~2학년 수업시수 확대' 등 방안 발표
머니투데이 | 이정혁 기자 | 입력 2014.09.11 11:30

교육부가 개정 작업에 들어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 국어, 수학, 영어 교과의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방안이 나왔다.
또 안전과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수용될 전망이다.

국가교육과정개정자문위원회의 황규호 연구위원(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은
오는 12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의 방향과 주요사항'을 발표한다.

황 위원은 고교 국·영·수 교과가 총 이수단의의 50%를 초과할 수 없는 현행 규정을 유지해 편중을 막고,
이들 교과의 이수단위 상한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올해 신입생 기준으로 3개년 평균 인문 86단위,자연 88단위의 편성·운영을 84단위 수준까지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에 '공통과목' 제도를 재도입해 사회와 과학은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융합과목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다만, 수능에 대한 부담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게 기준단위 수를 8단위로 하고
학교별 증감 없이 운영하는 것을 제시했다.

초등학교는 1~2학년에 한해 현재 1680시간의 수업시간을 1808시간까지 늘리는 안이 유력시된다.
이럴 경우 수업 시수를 주당 1~2시간 늘려야 하는 만큼
저학년 특성에 맞는 학습이나 생활지도가 가능하게 교실환경의 개선도 추진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 교육 강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초등학교 1~2학년은 68~128시간에 걸쳐 '안전 생활' 교과 신설을 검토하고,
고3까지는 '안전 생활' 단원을 체육 교과 등에 신설해 심폐소생술(CPR) 등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황 위원은 이 외에도 과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초등학교에서는 17시간 이상 SW교육을 실시하고,
중학교는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군에 SW교육을 필수과목으로 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황 위원은 "교육과정 개정의 핵심은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소양을 골고루 쌓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과 피로감을 감안해 교육과정 개정의 범위를
꼭 필요한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현행 교육과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4일 총론 주요사항(안)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 utop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