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하려고 합니다

개명하려고 합니다
77년생 여성이구요
절에 갔다가 우연히 스님께서 제 본명이 너무 안 좋다고
김태연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어요
김해 김 클 태 넓을 연 김태연으로 개명하려고 하는데요
어떤가요

태그 디렉터리Ξ 작명, 이름풀이
닉네임 비공개 작성일15분 전

답변
2019-11-14

43세 여자

이름은 생년월일시 즉 사주팔자를 근거로 해서
짓는 거라는 것 정도는 알고 계시죠?
개명 역시도 그렇구요.

이름이 사주팔자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은
사주팔자가 타고난 선천운이고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불변적이라면
이름은 태어난 이후의 후천운이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바꿀 수가 있는 가변적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는
선천운인 사주팔자에 미비한 점을 이름을 통해서 보충, 보완해 보겠다는 것이고
이를 개명이라 하며
크게 보면 개운을 말하는 거겠죠다.
지금 님이 하시려 하는 것처럼요.
따라서 이름은 사주팔자를 떠나서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옷이라 할지라도
내 몸에 맞질 않으면 오히려 거치장스러운 것처럼
그 이름 자체가 아무리 좋다 한들
나(사주팔자)에게 맞질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스님이 개명을 해 주실 때는 생년월일시를 따져서 지으셨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님의 경우는 단지 77년생이라는 것만을 밝히셨고,
이 이름이 어쩌냐 라고 물으셨으니
여기서는
이름 자체만을 분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클 태라고 하셨는데
여자인 경우는 태(泰)를 쓰지만,
이 한자도 태(泰), 태(太) 이렇게 두가지입니다.
이것부터 먼저 구분을 해 주셔야 하니
차라리 한자로 태연이라고 적어 주시면 좋을 듯싶네요.
그리고 이왕 물으실 거면
지금의 이름은 이것인데 그 스님이 태연이라고 개명하라 고하네요 하시는 것이 좋을 듯싶네요.
그래야 왜 개명을 하라고 했는지.
이점을 보충 보완하려고 했는지를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아무튼
의미는 좋네요.
크고 넓게 되라는…….
좋다고 하면 좋은 겁니다.
믿음대로 될 겁니다.
그러나
한자는 좀 그렇네요.
다른 선생님들이 언급한 것처럼요.
그리고 분명한 것은 스님은 만능이 아니라는 점.

감사합니다.

- 일산 백송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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