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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찬주·이진숙·김영철 영입 검토.. 본격 총선 채비

일산백송 2019. 10. 30. 04:15

국민일보
한국당, 박찬주·이진숙·김영철 영입 검토.. 본격 총선 채비
김용현 기자 입력 2019.10.29. 23:06

내일 9∼10명 규모 최종 명단 발표



자유한국당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이진숙 전 MBC 기자,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배우 김영철씨 등을 인재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첫 영입 검토 대상자들로 한국당이 총선 준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박찬주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기는 등 갑질을 했다는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았으나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박 전 대장은 군 검찰 수사 이후 지인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진숙 전 기자는 박근혜정부 당시 김재철 MBC 사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됐고, 2015∼2018년 대전MBC 사장을 지냈다.

윤창현 교수는 시장주의 경제학자로 2017년 홍준표 한국당 대표 시절 혁신위원을 지냈고 황 대표 취임 이후인 지난 6월에는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에 참여했다.

윤주경 전 관장은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와 독립기념관 이사,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상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며 현 정부를 비난해 화제가 됐다. 김진태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국대떡볶이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김영철씨는 TV 드라마에서 궁예와 김두한 역할, 영화 ‘달콤한 인생’의 조폭 보스 역할 등으로 유명한 중견 배우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등도 영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31일에 최종적으로 9~10명 규모의 영입 인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당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발굴하자는 취지”라며 “다만 이번에 영입된 인재들이 내년 총선 공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