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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왜 이리 불 많이 나나?" 글 논란…"재밌나" 항의 댓글

일산백송 2019. 4. 5. 10:39

중앙일보
민경욱 "왜 이리 불 많이 나나?" 글 논란…"재밌나" 항의 댓글
정은혜 기자 2019.04.04. 23:40

'폭격 맞은 듯' 잿더미 된 처참한 현장…"전쟁터야" 한숨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4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SNS에 글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는 글을 올렸다.

민 대변인이 해당 글을 올린 시간은 오후 5시 10분 쯤으로 약 2시간 뒤인 오후 7시 17분쯤
강원도 고성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

해당 페이스북 글에는
"이게 재밌나",
"국가 재난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데 정치인이 할 소리인가",
"불 많이 나는 거 조롱하시던데 지금 속초에 진짜 큰 불이 나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기분이 어떠신가" 등의 항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강원도 고성에서는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져
속초 시내 주민들 수백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는 등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기자들에게
긴급 브리핑을 할 당시에도 "난리났다"라며 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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