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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창원성산 출마 권유 거절…2패하면 책임져야”

일산백송 2019. 4. 3. 18:34

국민일보

박지원 “황교안, 창원성산 출마 권유 거절…2패하면 책임져야”

기사입력2019.04.03 오후 1:44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6차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낙연 총리에게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자유한국당이 오늘 선거에서 2패를 하면 황교안 대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에게 창원 성산 지역 출마를 권유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원룸으로 이사를 가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만약 한국당이 (창원 성산 지역에서) 패배한다면 황교안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창원 성산 지역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는 (경남FC 축구경기장에) 들어가서 똥볼을 찼다. 오세훈 전 시장도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애석하게 고인이 된 고(故) 노회찬 의원에 대해서 돈 받고 목숨을 어쨌다 하는 이야기는 인간적으로도 좀 용납되지 않을 것 같다”며 “어차피 승기를 잡은 창원 성산 선거가 오히려 더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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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4. 3 필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면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보수 텃밭인 통영 고성 지역에서도 한국당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정점식 후보의 기자 촌지 사건’을 근거로 제시하며 “고성은 어렵겠지만 통영은 원체 인구가 많아서 해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려투데이’ 김숙중 기자가 “정점식 후보의 측근 인사인 오씨가 지난달 23일 50만원을 건네며 우호적 기사를 청탁했다”며 경남도선관위에 정 후보를 고발한 사건이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보수 진영의 대통령 후보군이 없으므로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이 30%까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만약 한국당이 2패를 한다면 황교안 대표의 지도력과 대선 가도가 상당히 흔들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