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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선거 승패 '방정식' 진보후보 단일화…이번에는?

일산백송 2019. 3. 21. 17:15

news1뉴스
창원성산 선거 승패 '방정식' 진보후보 단일화…이번에는?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2019-03-21 14:10 송고


왼쪽부터 권민호 민주당 후보, 강기윤 한국당 후보, 이재환 바미당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손석형 민중당 후보.(정당순서)2019.3.21.© 뉴스1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범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격화된 선거전에서 승기를 잡기위한 전술로 후보 단일화가 거론되곤 한다.
앞선 창원성산 선거 역시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좌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진보진영의 단일화 실패로 표심이 나눠지자 반사이익으로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노회찬(정의당)·손석형(무소속) 후보간 진보단일화로
노 의원이 금뱃지를 달았다.

이처럼 이번 4·3보궐선거에도 승패의 가늠자는 진보진영의 단일화로 점쳐진다.

단일화와 관련해 거론되는 후보는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손석형 민중당 후보 등 세 사람이다.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민중당은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남진보원탁회를 개최하는 등
일찌감치 단일화 논의를 이어왔지만 선거를 코앞에 앞둔 이날(21일)까지도
단일화 방식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50% + 선거인단투표 50%’,
정의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50% + 성산구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제안한 상태다.

평행선을 달리던 정의·민중당 후보 단일화에 갑작스레 민주당이 합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민주당은 3당이 한꺼번에 단일화를 이루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시했다.

하지만 민중당에서 정의당과 선(先) 단일화 입장을 고수, 선거 시간이 촉박해지자
민주당과 정의당만이 단일후보 선출에 뜻을 모았다.

민주·정의당은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인 오는 25일까지는 단일후보를 선출하겠다는 목표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는 여론조사 등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가 활발히 논의되자 보수진영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이념과 정책도 다른 정당이 선거를 이기기 위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비판했고,
이재환 미래당 후보는 “정치공학적 결정”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rok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