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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배관 파열 충격·화상 60대男 사망..31명 사상(종합2보)

일산백송 2018. 12. 5. 06:20

뉴스1

일산 배관 파열 충격·화상 60대男 사망..31명 사상(종합2보)

이상휼 기자 입력 2018.12.05. 00:01 수정 2018.12.05. 00:05

 

숨진 남성 차량 뒷좌석서 전신화상 발견..1명 위독

100도 안팎 온수 분출 침수..5000여 세대 난방 차질

 

(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난방배관 파열 때 일어난 폭발 충격으로 송모씨(68)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송씨는 승용차량 뒷좌석에서 얼굴 등 전신화상을 입고 숨져 있었으며, 차량 앞유리가 심하게 파손돼 있었다.

 

경찰은 파열 당시 일어난 폭발 충격과 뜨거운 물에 인한 화상으로 송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1명도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또 29명이 중경상을 입고 고양시내 여러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8시43분쯤 배관이 파열되면서 뜨거운 물과 증기가 인파 많은 도로변과 인도로 치솟았다.

 

이 일대 3만㎡가 침수됐으며 곳곳에 화재가 나기도 했다.

 

파열된 배관은 매설된지 27년 지난 노후 배관이라 관리소홀과 한파에 따른 파열로 추정되고 있다.

 

섭씨 100도 내외의 뜨거운 물을 인근 아파트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기에 현재 이 일대 아파트단지 5000여세대의 온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고양시는 백석2동주민센터 내에 '재난본부'를 설치했으며, 시민들에게 재난안전 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한파에 노후된 배관을 관리소홀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