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궁합 이야기

동갑내기 궁합보기

일산백송 2018. 11. 16. 07:38

동갑이시군요.
교제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이처럼 궁합을 볼 때면 늘 긴장이 되곤 합니다.
왜냐하면
두사람이 궁합을 보려고 하고
그것도 정확하게 서로의 태어난 시간까지 알고 있는 경우라면
결코 교제기간이 짧지만은 않았을 것 같고
그리고 상대방을 향하는 사랑의 마음이
이미 어느정도는 서로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을 텐데요.
이런 두사람의 사이에서
이 궁합이 맞다 아니다를 떠나서 논한다는 것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요,
주제넘는 짓일 수가 있으니까요.
더욱이
그 결과가 아닌 것이라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상당한 용기도 필요하곤 하지요.

그런데도
교제기간이 얼마나 되며
구구절절한 사연은 없을지라도
단지 생년월일시만을 떡 하니 내 밀고서는
궁합 한번 봐주세요 하면 심적 부담이 되지 않을 수가 없지요.
만약에 이런 이들 앞에
아니라면,
원하는 답이 아니라면,
부정적인 결과라도 나온다면
어쩌나 하고 말입니다.

어쨌든
용기 내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이 궁합은
아닙니다. ㅠㅠ
어쩌면 지금 님이 원하는 답이 아닐 수가 있습니다.
돈 한 푼 받지 않고
괜히 싫은 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의뢰자와 의뢰를 받는 입장을 떠나서
어쩌면 부모 된 마음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아닌 것을 굳이
해부하듯이 이래서 저래서 라고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의뢰인이 어느 쪽인지도 모르면서요.
서로에게 유쾌한 일이 아니니까요.

이 궁합은
우선, 얼른 보기에는 좋게 보입니다.
두사람의 만남은 그 출발도 나쁘지 않습니다.
허나

궁합은 단거리코스가 아닌 장거리 코스를 봐야 하는 것이니
시간이 지나면서 향해 가는 방향과 그 결과는……….
아무튼 권하고 싶지 않은 그런 궁합입니다.
물론
판단과 결정은 본인들이 하는 것이지만요.
어젯밤 늦은 시간에
어떤 표현으로 해야 기분 상하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마무리를 지어야 하니
결국에는 이 아침에 이렇게……..
아무튼
이 시점이후부터는 또다른 시각으로 상대를 바라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이 아니면……
그러면 붙잡아야 하겠지요.
대신 운명을 뛰어넘는 노력이 두사람에게는 더욱더 필요할 것이다 라는 말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산 백송드림.
---------------------------------------------------------------------------
네이버 사이트 지식 Q&A 사주, 궁합 편에서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입니다.
만약 이 글이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 수가 있습니다.

'궁합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답글 보고 왔습니다~  (0) 2018.11.21
궁합봐주세요~  (0) 2018.11.16
궁합좀 봐주세요.   (0) 2018.11.15
인연이 있는 좋은 궁합인가요?  (0) 2018.11.10
이혼위기의 부부입니다   (0) 2018.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