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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이야기

[펌] 숙명여고 교무부장(지금은 교감)이 학교 홈피에 올린 해명글

일산백송 2018. 11. 6. 21:28

숙명여고 교무부장(지금은 교감)이 학교 홈피에 올린 해명글
마카로니아 2018-08-12 23:29:27

숙명여고 교무부장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숙명여고를 사랑하는 분들께 누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아이의 동급생들은 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당연할 것이고, 

저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모르기에 직책이라는 선입견으로 

저를 판단하고 오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같은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을 둔 학부모로써 항상 조심하면서 살아왔고, 

재직교사의 자녀가 같이 있을 때 지켜야할 원칙(학년배제, 출제배제)은 철저히 지켜왔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아이들의 성적이 오르면서 2학년 1학기에 각각 문 이과 1등을 한 것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7월 24일에 교육청에 민원이 들어갔고, 7월 30일에 소명 자료를 교감선생님 드렸으며, 

이어 어제는 기자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치동의 어머니들이 모이는 카페에 돌고 있는 이야기와 대치동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북에 올라간 내용에 대한 질의였습니다

호사다마라고 아이들의 밤샘노력이 아빠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고, 

심지어 의심까지 받게 되어 마음이 무척 상했었습니다. 

그래서 늦은 밤까지 ‘대대전’에서 허위사실유포를 중지해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예상외로 핫이슈로 재등장하는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혹시 그 곳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다시 사과드립니다.


팩트체크라는 것으로 디스쿨 수다방 글과 대대전에 언급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의혹은 총 다섯가지입니다.

1.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ㅎㄱㅇ선생님(현재 교감)의 두 딸이 2018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중이다.
2. 두 딸의 2018년 1학기 내신이 문과이과 각 전교1등이다,
3. 두 딸의 1학년 전교등수는 300등대다
4. 두 딸 중 최소 한 아이가 깊은생각 *레벨에 재학중이며 학원에 최초 적어낸 내신 점수보다 

   최종 학교에서 결정된 점수가 +10점이었다.
5. 두 딸 중 최소 한 아이가 학교 수학시간에 기본적인 문제 풀이도 못했었다.


첫 번째 의혹은 교무부장의 아이들이 재직하는 학교에 재학하는 것이 맞는 지와 관련된 것입니다.
규정 상 학급배제, 수업배제, 출제배제, 감독배제, 즉 자녀의 교육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

같이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의혹이 생겼겠지요.

두 번째 의혹은 쌍둥이가 동시에 1등을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사실이지만 제가 말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세 번째 의혹은 거짓입니다. 

한 녀석은 늦게 공부 방식을 터득하여 중 3때는 평균 98점에 이르는 점수를 받았었고, 

제가 민사고 진학을 권했던 아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분위기 적응을 못한 1학년 중간고사를 망쳐 결과적으로 1-1학기의 전교 59등이라는 

등수를 받았지만 1학년 2학기 말에 이르러 예체능과 주변교과의 점수가 높았으므로 

총점 상 1-2학기 전교 2등이 되었고, 2학년이 되면서 주요교과에서도 성적이 오르는 상승세를 보여 

2학년 이과 1등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하루에 잠을 자는 시간은 4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다른 녀석은 외고 시험에 실패하고 학교를 배정받았으며, 

수학시험 패닉이 있어 1-1학기 중간고사에서 패닉(한 문제가 안풀리면 하얘진다고 함)을 경험하였고, 

기말 합산 평균 74점으로 5등급을 받아 전체등수가 121등이었습니다. 

가족상담을 담당하였던 상담선생님의 도움으로 수학클리닉 선생님을 소개받았고, 

문제풀이법, 정리법 등을 교정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1학년 2학기에는 수학 과목의 뒷받침으로 기말까지 조금씩 올라 총점석차 5등을 하였고, 

2-1학기에는 인문 1등을 하였습니다. 이 녀석의 분발은 저에게도 예상 밖입니다. 

동생과의 경쟁적 관계가 상대적인 상승을 이끈 것 같다는 추즉입니다. 


네 번째 수학학원의 레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의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이르러 수학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1 선행이 안되어 있었고, 레벨테스트에서 각 3레벨과 5레벨(최저레벨)의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레벨을 받고 부모를 많이 원망하였습니다. 

본인 얘기에 따르면 중간고사 이후부터 수학공포감 극복을 위해 클리닉과 교정을 받은 후 

무조건 수학 80점을 넘겨보겠다는 노력으로 교과서만 반복하여 풀었답니다. 

1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수학공포감이 극복되자 성적이 상승하였고, 

2학년에 올라가면서 문과 3레벨이 되었지만 아직도 노력하는 편이지 수학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또 다른 녀석은 수학 과학을 매우 좋아합니다. 


다섯 번째 수학담당선생님들이 잘 아시겠지만, 제가 들은 바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끝으로 의견을 덧붙이자면, 저의 아이는 그림 재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술시간 그림이 없어졌습니다. 

보통 수업이 다 끝나면 나타난다고 하지만 아이의 것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수학학원에서도 아이를 향한 묘한 기류를 느끼고 담당 선생님이 전화를 주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하고 개입할 것을 잘못했나 부모로서 후회됩니다. 


팩트체크를 위해 부모 입장으로써 말씀드렸습니다.



해명글이라고 올렸는데 오히려 기름 붓는 중

현재는 삭제 되었지만 이미 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