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1명 사망 부른 인천항 컨테이너 추락사고, 강풍 때문?
김재명 기자 승인 2018.10.28 18:04 updated. 2018-10-29 00:10 (월)
인천항 컨테이너 추락사고 현장. [인천소방서 제공]
인천항에 층층이 쌓여있던 컨테이너 일부가 쓰러지며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진 것과 관련,
컨테이너 추락 이유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전 7시 53분께 인천항 5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50번석 인근에서 3단으로 쌓여있던 컨테이너 중 2단과 3단이 옆으로 쓰러지며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와 옷을 갈아입고 있던 근무자 A(54)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 씨는 컨테이너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강한 바람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인 7시 55분 즈음
인천시 중구에 있는 기상대에서 순간 풍속 초속 17.1m~19.4m의 강풍이 관측 됐다.
그러나 이 정도 바람에 컨테이너가 무너질 수 있는 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경찰도 부두 운영업체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부터 따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사고 당시 인천항에 유례없이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도
"바람 이외에도 부두 운영업체가 규정에 맞게 컨테이너를 쌓아뒀는지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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