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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묻지마 폭행, 피해자 “왜 쳐다보냐고 시비”vs 피의자 “먼저 어깨동무하며 시비”
최종수정 2018.10.25 07:57 기사입력 2018.10.25 07:57
사진=MBC ‘실화탐사대’ 화면 캡처
‘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가 대립된 입장을 주장했다.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1일 발생한 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폭행의 피해자 A씨는 “술을 먹는 도중에 담배가 없어서 담배를 사러 나갔는데
어떤 남자가 쳐다보면서 왜 쳐다보냐고 시비를 걸었다”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가 술도 많이 먹고 했으니 가시라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갑자기 저한테 어깨동무를 했다.
그러더니 100m 걸어가서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목격자들이 담배 피우고 있고 그냥 팔짱 끼고 있고. 저 같으면 신고라도 해줄 것 같았다”고
도움을 주지 않은 목격자들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았다.
그러나 피의자 B씨는 ‘묻지마 폭행’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B씨는 “피해를 입힌 건 사실이지만 (A씨가) 저를 어디로 끌고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B씨는 “때리다 보니 이성을 잃어서 많이 때리게 된 것 같다”고 폭행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B씨는 다른 각도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증거로 제공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B씨가 담배를 피우고 들어가려 하자 A씨가 B씨에게 어깨동무를 한다.
한편 해당 사건의 목격자는 제작진과 만나
“처음에는 친구분들끼리 싸우는 줄 알았다. 그래서 ‘장난을 좀 심하게 치네’ 이렇게 생각했다”면서
“퍽 소리가 났다. 상식을 벗어날 만큼 심하게 때리니까 사람들이 아마 좀 겁을 먹었던 것 같다.
신고를 할 여유도 없고, 겨를도 없었다. ‘사람들이 많으니까 다른 사람이 신고를 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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