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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웨덴, 中 관광객 박대"..외교문제로 비화
김서연 기자 입력 2018.09.18. 09:53
호스텔 체크인하려던 中관광객, 경찰에 쫓겨나
중국 정부 반발..스웨덴 정부에 대처 요구
<출처=유튜브 영상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인 관광객과 이들이 숙박하려던 스웨덴 호스텔이 겪은 갈등이
외교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스웨덴 경찰이 중국인 관광객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며
스웨덴 정부에 이 사건에 대한 처벌과 사과, 보상을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2시 스웨덴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3명은 스톡홀름에 있는 한 호스텔에 도착했다.
이들은 '아직 체크인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은 뒤 로비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이후 경찰에 의해 호스텔에서 쫓겨났다.
경찰이 출동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새벽 2명의 노인을 포함한 3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스톡홀름 외곽 지역에서 스웨덴 경찰로부터 잔인한 대우를 받았다"면서
중국은 스웨덴 정부에 이 사건에 대한 전면적 수사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겅솽 대변인은 "이는 국제외교 관례에 맞지 않는다"면서
"중국 정부는 스웨덴이 우리의 우려를 받아들여 중국 관광객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거리 위에 앉거나 누워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으며
일행인 한 남성이 "우리는 여기에 있다. 사람들이 아프다. 누가 이들을 돕겠나"고 소리친다.
이어진 화면에서 이들은 크게 울부짖는다.
사건 뒤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스웨덴 경찰을 강하게 비난했고
이로부터 이틀 뒤 중국 외교부가 이에 가세했다.
스웨덴 외무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대사관은 스웨덴 정부와 중국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CNN은 전했다.
스웨덴 검찰은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에서 "경찰에 의한 범죄 행위가 없다"며
"어떠한 수사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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