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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만 걸어도 관절염 예방 '탁월'
이충헌 입력 2018.03.17. 21:27 수정 2018.03.17. 21:54
[앵커]
부쩍 기온이 오르면서 가볍게 산책 즐기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하루에 30분만 걸어도 무릎 관절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해외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원, 날씨가 풀리면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가볍게 걸으면 무릎 통증도 사라집니다.
[박광순/서울 관악구 : "(무릎에) 약간 통증이 있어요. 혈액순환이 잘 안 될 때는…그런데 운동을 할 때는 안 아파요."]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이 여성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양재녀/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 : "그때는 이렇게 특별한 운동은 없었고요. 그냥 집에서 살림하고 볼 일 있으면 나갔다 오고 그 정도죠."]
호주 연구진이 중년 여성 6600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규칙적으로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관절염 발생이 가장 적었습니다.
불규칙하게 운동한 경우에는 관절염 발생이 34%,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60% 증가했습니다.
무릎 관절은 불안정한 데다 하중이 많이 가해져 주변 근육이 튼튼해야 관절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박영식/정형외과 전문의 : "인대나 힘줄 이런 것이 굵어지고 근육이 단단해지고 튼튼해지게 되면서 무릎을 아주 단단하게 잡아주게 되죠. 그래서 연골의 마모나 손상을 줄여주게 됩니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 통증이 심할 땐 운동량을 줄여야 합니다.
통증이 줄어들면 무릎에 무리가 적은 자전거 타기와 수영 등을 통해 하체근력을 강화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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