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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실명' 녹내장 4년새 38%↑..열 중 일곱 50대 이상

일산백송 2017. 12. 28. 19:13

뉴스1

'심하면 실명' 녹내장 4년새 38%↑..열 중 일곱 50대 이상

한재준 기자 입력 2017.12.28. 17:47

 

지난해 녹내장 진료 환자 80만7677명

예방법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

 

© News1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지난해 녹내장 환자는 80만7677명으로 4년 전인 2012년(58만4558명)보다 38.2%(22만3119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건강보험 가입자 중 녹내장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녹내장은 눈이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높은 안압 등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다.

 

지난해 진료 환자 중 70%(56만4058명)는 50대 이상이었고 이 중에서도 60대가 18만969명으로 가장 많았다.

 

녹내장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지난해 연평균 진료비는 약 95만3000원으로 약국을 포함한 외래진료비 9만4713원의 10배 수준이었다.

 

녹내장은 아직 예방법이 알려지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넥타이를 세게 묶는 등 행동으로 안압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녹내장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환자가 늘어난다"며 "의학 장비의 발달로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anant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