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부산 여중생 폭행 처음 아니다 “담뱃불로 지진 흔적 그대로”
기사입력2017.09.04 오후 3:02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자 A양·B양 등이 피해자 C양을
폭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 온라인커뮤니티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피해 여중생 어머니의
친구이자 동업자’라고 소개한 이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개월 전에도 가해자의 남자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는 이유로 1일 발생한 가해자 2명 포함 총5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9월 1일 발생한 사건은 끔찍하게도 두번 째 사건 이다”며 “피해자의 친구인 학생이 영화를 보자고 거짓으로 선배 있는
곳으로 유인, 2개월 전 경찰에 고발하자 복수로 저런 악행을
저질렀다. 반성이 안될 친구들이다”고 전했다.
이어 “14살 작은 체구의 아이가 현재 입안에 3곳을 꿰매어
죽으로 식사 하고 있으며, 머리 3곳도 꿰매었고,
등에는 담뱃불로 지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아이가 다시 학교를 갈 수 있을 지,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돼서 대인기피 등 트라우마가 생길지 걱정된다”고 썼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여중 3학년 A(14) 양과 B(14) 양이
다른 학교 C(14) 양을 폭행했다.
공장 주변에 있던 철골자재과 의자 등으로 C양을 1시간 넘게
폭행하면서 C양의 뒷머리 2곳과 입안이 심하게 찢어져
많은 피를 흘렸다. 가해자인 A양 등 2명은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났다.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A양의 후배 2명도 범행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4일 후배 2명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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