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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산율 1.24명..첫출산 32.2세 '고령산모 증가세'

일산백송 2016. 8. 24. 13:56

지난해 출산율 1.24명..첫출산 32.2세 '고령산모 증가세'
OECD 꼴찌에서 두번째로 '저출산'..1~2명만 출산
뉴스1 | 이훈철 기자 | 입력 2016.08.24. 12:01 | 수정 2016.08.24. 12:05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가 1.24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고 이에 따라 

출산시기가 늦어지면서 1~2명의 아이만을 낳는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2.8%)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3명에서 2013년 1.19명으로 감소한 뒤 3년째 1.2명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저출산 국가에 해당한다. 

OECD 34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떨어진 나라는 포르투갈(1.23명) 뿐이다. 

2005년 꼴찌에서 한단계 올라섰지만 당시 우리나라가 역사상 가장 낮은 출산율(1.08명)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같은 저출산의 원인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에 따라 고령산모가 늘어난 데 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 학력이 높아지면서 경제활동이 많아지고 20대 후반 혼인이 줄면서 

초혼시기가 30대 초반으로 늦춰졌다"며 

"30대 초반에 결혼해도 보통 2년 뒤 애를 갖기 때문에 첫째 아이 출산시기가 33세를 넘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35세부터는 고령산모에 진입하기 때문에 둘째, 셋째 출산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가임여성 숫자가 줄어든 것도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2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중도 지난해 23.9%로 전년대비 2.3%포인트(p) 증가했다. 

또 결혼 생활 후 2년 이내에 첫째아이를 낳는 비율은 69.4%로 전년대비 1.6%p 줄었다.

연령별 출산율을 봐도 20~24세, 25~29세 출산율은 각각 4.6%, 0.5% 하락했다. 

반면 35~39세 고령산모의 출산율은 11.8% 증가했다.

출산율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정부 목표치인 1.5명 달성도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장은 "정부 계획은 2020년까지 출산율을 1.5명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지만 

최근 몇년새 출산율 추이를 보면 향후 4년새 출산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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