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아예 상 펴고 밥 먹는 '민폐 넘은 대륙의 몰상식'
세계일보 | 이동준 | 입력 2016.05.30. 14:57 | 수정 2016.05.30. 15:03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마치 자신의 집인 양 상을 펴고 식사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공개돼 할 말을 잊게 했다.
30일 중국 텐센트뉴스에 따르면 광저우시를 운행하는 지하철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 세 명이
출입문 인근에서 간이 식탁과 의자를 펼쳐 놓고 음식을 먹었다.
그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승객들은 자리를 피해 한쪽에 몰려 있었고, 객실 내에는 음식 냄새가 진동했다.
또 그들은 빨래로 보이는 젖은 옷을 손잡이 걸어 말리며 큰 소리로 웃고 떠 느는 등
사실이라고 믿기 힘든 일들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청년들은 주변의 질타에도 상관없다는 듯 무시하며 민폐를 이어갔고,
참다못한 한 시민의 신고로 역무원에 제재를 당한 후에야 소동은 일단락됐다.
신문은 “너무 배가 고플 때 간단한 간식 정도는 주변의 양해를 구하고 먹을 수 있지만 작정한 듯
상과 의자를 펼쳐놓고 음식을 먹는 행위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들을 향한 비난성 댓글을 2000건 넘게 남기며, 낮은 시민의식을 한탄했다.
이동준 기자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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