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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풀브라이트 장학생-돈 한푼 안 들이고 미국 유학

일산백송 2016. 3. 21. 10:13

 

풀브라이트 장학생-돈 한푼 안 들이고 미국 유학

어떻게 선발

1년에 15~20명, 대학 졸업생이면 누구나 가능
토플·학부 성적 등 기준 높아… 평균 4 대 1

풀브라이트 장학생이 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연간 15~20명가량의 소수 인원만 선발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지만 석·박사 과정에 필요한 영어실력은 필수다. 성적 기준으로 △토플(CBT 230점, IBT 88점, PBT 570점) △IELTS(영국식 토플) 7점 이상의 성적을 요구한다. 특히 언어학·영문학 전공자는 CBT 250점, IBT 100점, PBT 600점 등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대학교 학부 성적도 3.375점(4.5 만점)을 넘어야 한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지역 명문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미교육위원단의 한 관계자는 “지방대 학생들은 풀브라이트 이름만 들어도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방대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을 통과해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한미교육위원단과의 협의를 통해서 유학할 대학을 결정한다. 미국 국무성에서 출연한 예산으로 운영되는 장학제도인 만큼 지원자의 유학국가는 미국으로 한정되어 있다. 1년에 15~20명가량의 우수한 인재들만 장학생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미 동부 명문대학(아이비리그)을 선호하는 편이다. 현재 선발 경쟁률은 4 대 1가량. 한미교육위원단의 심재옥 단장은 “요즘에는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SK 한국고등교육재단,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삼영화학), 일주학술문화재단(태광) 등 국내 대기업에서 연간 5만달러가량의 장학금을 내걸고 대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지금은 경쟁률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며 “과거에는 경쟁률이 10 대 1을 넘어서 고위관료의 자제들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해 달라는 압력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심 단장은 “‘풀브라이트 장학생’이란 타이틀을 따기 위해 일부 학생들은 돈을 더 많이 주는 대기업 장학금을 포기하고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선택하기도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풀브라이트의 또 다른 장학금들

외국어 교육지원 - 영어교사 대상, 한국어 강의 조건
험프리 부통령 장학금 - 공무원 연수 1년 경비 지원

풀브라이트 장학대상에서 떨어졌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풀브라이트 장학금 외에도 풀브라이트재단에서는 유사한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 전문가 프로그램 △외국어 교육지원 프로그램 △험프리 부통령 추모 장학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기타 풀브라이트 장학금’이다.

이 중 외국어 교육지원 프로그램은 대학교 영어강사, 중고등학교 영어교사 등이 노려볼 만한 미국유학 프로그램이다. 미국 외의 국가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인력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현지 영어를 습득하도록 하는 장학금 제도다. 이 장학제도 역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출연하고 있는 미 국무성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다만 해당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람들은 미국 현지대학에서 2강좌 이상의 한국어 강의를 해야 하는 의무조건이 있다.

험프리 부통령 추모 장학 프로그램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제도다. 선발된 공무원들에게 1년간의 학업과 전문연수과정을 제공한다. 기존의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이 교수, 연구원 등을 주 대상으로 했다면 이는 실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45세 이하의 공무원들을 선발대상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획·관리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데 장학금 대상자는 행정안전부 교육훈련과의 추천을 받아서 선발하고 있다. 장학 대상으로 선발될 경우 미국까지 가는 왕복항공권을 포함하여 1년간의 모든 경비를 지급한다. 행정안전부 강성조 교육훈련과장은 “1979년부터 매년 2~3명씩 선발돼 지금까지 모두 80여명이 연수를 다녀왔다”며 “영어시험을 비롯한 내부시험 성적에 따라 선발되며 보통 경쟁률은 4.5 대 1 정도”라고 말했다.


| 풀브라이트 Fulbright, James william |

최연소 아칸소대 총장 출신 정치인 클린턴의 정치적 대부

1905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농업 재벌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칸소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제공하는 로즈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대학에서 3년간 법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대학에서 교편을 잡다가 34세의 나이로 최연소 아칸소대학 총장을 지내고 이후 정계로 진출해 하원의원, 상원의원, 상원외교위원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한때 미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 1995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대부이기도 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풀브라이트에 대해 “늘 교사이면서 늘 학생이었던 사람”이라며 “미국 역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서전에서 언급한 바 있다.


| 해외 정부 장학금들 |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금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수많은 장학제도를 내걸고 있다. 영국 외무성 장학금,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 외무성 장학금

영국에서 석·박사 과정과 그 이후 과정을 이수하려는 학생들에게 영국 외무성에서 주는 장학금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영어 성적이 IELTS(영국식 토플) 6.5 이상에 해당하며 학사학위 이상을 가진 사람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1년간의 학비가 주어지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생활비도 지급해준다. 장학금 수혜기간은 3개월에서 1년이다.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유럽/ 에라스무스 먼두스(Erasmus Mundus) 장학금

유럽연합(EU) 회원국 대학교에 개설된 석사 과정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경영학ㆍ교육학을 비롯 16개 전공과목의 학생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장학금은 연간 2만1000유로가량이고 수혜기간은 2년 동안이다. ‘유럽연합 풀브라이트 장학금’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해당 학교에 직접 지원한 뒤 신청하면 된다.

일본/ 문부과학성 초청 연구장학금

35세 미만의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제도다. 매월 장학금 17만2000엔을 비롯해 등록금을 포함한 학비, 왕복항공권, 기숙사비, 의료비 일부 등이 지원되는 제도로 일본에서 학위를 마칠 때까지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텝스(TEPS)와 EJU(일본어) 성적을 근거로 학생들을 선발하며 연간 60명 내외의 한국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국제교육진흥원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자료: 박훈, 유학준비 비밀노트
출처 : 매일좋은날들
글쓴이 : 매일좋은날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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