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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이야기

배달 음식 좋아하는 아이, 머리 나빠지고 예민해져

일산백송 2015. 12. 23. 10:50

배달 음식 좋아하는 아이, 머리 나빠지고 예민해져
연합뉴스TV | 왕지웅 | 입력 2015.12.23 08:00

짜장면과 짬뽕, 순대와 떡볶이 같은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 가정이라면 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포장용기와 랩에 유해물질이 들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홍윤철 교수는
"배달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1회용 용기와 업소용 랩에는
화학첨가물인 프탈레이트가 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
특히 뜨거운 음식을 랩에 씌우면 랩 표면에 묻은 프탈레이트가 음식에 스며들어
인체로 유입될 수 있는데 어린이들의 지능을 떨어뜨리고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랩으로 싼 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사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원래는 플라스틱 계열의 물질의 탄력성을 주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아이들의 장난감과 놀이 매트,
청소년들의 무스와 헤어 스프레이, 어른들의 플라스틱 용기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프탈레이트가 노인들의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프탈레이트에 더욱 많이 노출된 노인들의 우울증 위험이 최대 2.6배 이상 높다는 것이었는데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임연희 교수는
"사실 프탈레이트의 위험성은 아이들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존재하는데
임신부들이 그 누구보다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임신부가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뱃속 아기의 ADHD(주의력 결핍 장애)와 자폐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많은 만큼 임신부라면 반드시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기 위해 애써야 한다.
PVC와 폴리염화비닐, 프탈레이트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성ㆍ편집 : 왕지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