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성불구자 되고 싶다면 계속 담배 피우세요
국민일보 | 입력 2015.09.05. 02:09
담배를 오래 피운 남성은 발기부전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기 흡연이 음경혈관에도 동맥경화(硬化)를 유발, 피돌기를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담배가 남성에게 끼치는 해악은 이뿐이 아닙니다.
정액의 양을 감소시키고 정자의 밀도와 운동성까지 떨어트려 생식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팀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1년간 난임(불임)을 이유로
비뇨기과를 방문한 남성 환자 193명을 대상으로 정액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62.7%가 정액에 이상이 있고, 이들 중 약 80%가 담배를 피웠습니다.
흡연기간이 길수록 정액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는 비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미국 보스턴 의대 연구진은 흡연자와 비(非)흡연자의 음경길이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한 갑 이상 30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들의 음경길이가
비흡연자들보다 평균 2.5㎜ 정도 짧았습니다.
담배가 음경근육의 신축기능을 위축시킨 탓이랍니다.
담배는 남성에게 더 이상 섹시 아이템이 아닙니다.
서 교수는
“힘도 못쓰는 성불구자보다는 남성미 넘치는 ‘파워맨’이 되기를 바란다면 담배부터 멀리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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