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학생 작은 선행, '필리핀 국민들 울렸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기 기자 |입력 : 2015.08.19 15:26|조회 : 75792
/사진=힐러리 아구아다씨 페이스북
한 한국인 학생이 필리핀 노인 노숙자에게 베푼 온정으로 필리핀 언론과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리핀을 넘어 영국 매체도 이 학생의 선행을 보도했다.
18일 필리핀 복수의 언론들은 한국인 대학생 정태구씨를 집중 조명했다.
정씨가 필리핀의 한 노인 노숙자에게 베푼 선행때문이다.
정씨가 베푼 선행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지난 12일 필리핀 여성 힐러리 아구아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의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고 이내 필리핀 전국에 소식이 퍼졌다.
힐러리 아구아다씨에 따르면
필리핀 바기오 시의 KFC 매장에서 누추한 차림을 한 노인 노숙자가 계산대 앞에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점원은 노숙자에게 빨리 주문을 하고 돈을 내라고 보챘지만 노인은 어쩔줄 모르고 가만히 서있었다.
그때 점원과 노숙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정씨가 지갑에서 500페소(약 1만2000원)를 꺼내
노숙자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그 장면을 본 힐러리 아구아다씨는 정씨에게 "축복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정씨는 밝은 미소를 보냈다고 했다.
힐러리 아구아다씨는 심지어 정씨가 노숙자와 함께 끝까지 식사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정씨의 선행이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고 이내 필리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정씨는 필리핀 언론의 취재 결과 바기오의 한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대학생이었다.
인터뷰에서 정씨는 "친할머니가 생각나 선행을 베풀었다"고 설명했다.
정씨의 이러한 선행에 필리핀 언론들은 "친절은 피부색도 초월한다"고 극찬했고
필리핀을 넘어 영국 매체 미러 등도 정씨의 선행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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