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의심환자, 메르스 확진..환자 10명으로 늘어
머니투데이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5.05.29. 17:41
[(상보)비행기 탑승자 163명 중 26명, 가족·의료진·직장동료 38명 밀접접촉자 분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증상을 보였지만 중국으로 출국한 44세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163명 중 26명, 가족과 의료진, 직장동료 중
38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격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보건당국이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환자 1명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메르스로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환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첫 환자와 B병원에 함께 있었던 이 환자는 현재 중국의 공공의료기관에 입원한 상태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복지부는 열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환자가 탔던 항공기 탑승자 163명(내국인 85, 외국인 78)의 명단을 확보해 기내 밀접접촉자(내국인 11, 외국인 15)를 분류했다.
이를 IHR(국제보건규칙)에 따라 WHO(세계보건기구)와 중국, 홍콩, 대만, 미국 등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항공기 탑승자 중 밀접접촉자 26명(승무원 6, 승객 20)은 인천공항검역소 내 시설격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승무원 6명의 경우 지난 27일 업무 중지와 격리 관찰을 통보했고
승객 20명 중 1명의 귀국자는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격리관찰을 시작했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동승탑승객 137명(내국인 74, 외국인63) 중 20명이 지난 28일까지 귀국했고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해 증상발생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또 환자의 국내 접촉자 파악을 위해 환자 가족, 의료진, 직장동료, 공항직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배우자와 의료진, 직장동료, 공항직원 등 38명을 밀접접촉자로 추가로 확인해
배우자·의료진·직장동료는 자가 격리, 공항직원은 시설격리 조치했다.
복지부는 국내로 귀국하지 않은 동승탑승객 136명(내국인 58, 외국인 78)의 경우 입국정보를
사전에 확보해 게이트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밀접접촉자 19명은 이후 시설에서 격리관찰을 하고
단순 동승객 117명은 보건소에서 증상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귀국하지 않은 동승탑승객에게는 현재의 상황을 알리는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조기귀국 할 수 있도록
독려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메르스 발생지역을 방문한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 경우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메르스 밀접접촉자로 격리중인 사람은 총 127명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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