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유승준 측 반박 "국민의무 거론 無자격은.."
출처 뉴스엔 | 입력 2015.05.22. 17:49
[뉴스엔 김형우 기자]
이재명 성남 시장이 유승준 측의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이재명 시장은 22일 오후 4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역 생활하지 않은 사람은 '국민의 의무'를 거론하지 말라고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이재명 시장은 "오늘 한 언론에 스티브유 측근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입니다"며
"깜짝 놀랐습니다.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국민의 의무'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고 말했다.
유승준 측은 이날 이재명 시장이 유승준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현역 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이 국민의 의무를 거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는 스티브유 측근의 말처럼 '현역 생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분명한 사실입니다"며
"어렸을 적 지독한 가난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성남의 한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고,
어느날 기계에 왼쪽 팔을 눌려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제2 국민역 판정 받았습니다...
이게 제가 '현역 생활'을 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누구처럼 외국 국적을 획득해서 면제 받은 게 아닙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현역 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은 많습니다.
나 같은 장애인도 그렇고, 대부분의 여성도 그렇습니다.
남성 중에도 이런저런 사유로 현역 생활을 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며
"그분들도 현역 생활을 하지 않았으니 '국방의 의무'를 거론해선 안되는 걸까요?
그렇다면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은 출산이나 보육 정책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의 의무를 거론할 자격이 없는 건 '현역 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 사람' 아닌가요?"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이라도 군입대를 하겠다구요?
그게 진심이라면 그대는 여전히 심각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입니다"며
"외국인 한명을 위해 오천만에게 적용되는 대한민국 법을 고치거나 법을 위반하라고 하는 것이니까요"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면 그대는 눈물에 약한 한국민의 착한 심성을 악용해
또다시 능멸한 것입니다"며
"이제 당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기 바랍니다"고 비판했다.
김형우 cox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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